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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책. 그리스인 조르바

     

     

    일상을 지내 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지나친 적은 없으신가요?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은 어떤 것일까?', '내 안에 열정은 있는 것일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책이,  '그리스인 조르바'입니다.

     

    '그리스인 조르바'에 담긴 삶의 철학

     

    '그리스인 조르바'는 1946년에 처음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소설은,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본성과 이성,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에 해서  질문들을 던지고,  답을 찾아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 줍니다.

    소설에서는  극히 대비되는 두 인물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한 명은 바로 '나'라고 불리는 젊은 지식인 화자입니다. 그는 책과 사유, 그리고 지식의 세계에 몰두하고, 삶의 의미를 머릿속으로만 이해하려고 합니다. 현실의 삶보다는 이상과 관념에 더 몰두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은, 생명력이 넘치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알렉시스 조르바입니다. 60대라는 나이이지만, 젊은이 못지않은 에너지와, 경험에 의한 본능적인 지혜를 가지고 있고, 소설 속에서 매 순간순간 사건들을 온몸으로 부딪혀 헤쳐나갑니다. 

     

     

     

    지식과 본능, 두 인물의 삶, 경험, 대화

     

    이야기는 '나'가 그리스의 한 항구에서 크레타 섬으로 갈탄 광산 사업을 하러 떠나기 위해 배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나'는 우연히 조르바를 만나게 됩니다. 조르바의 타고난 활력과 세상에 대한 거리낌 없는 태도에 매력을 느낀  '나'는 그를 자신의 조수로 고용하고 함께 크레타 섬으로 향하게 됩니다.

    크레타 섬에서 '나'와 조르바의 상반된 세계관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내용들이, 두 인물의 대화로 표현됩니다. '나'는 섬에서도 여전히 불경을 번역하고 글을 쓰는 등 지적인 활동에 몰두합니다. 반면, 조르바는 광산 일에 열중하면서도 틈만 나면 '나'에게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삶의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전쟁터에서의 생생한 기억, 수많은 여인들과의 사랑, 그리고 거침없는 사업 실패 등, 그의 삶 이야기는 역동적이면서도 거친 몸의 행위와 본성의 그러함 직함에 따라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르바는 '나'가 머리로만 세상을 이해하려 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책을 불태워버리고 삶을 직접 경험하라!"라고 일러줍니다. 그는 삶의 지혜는 서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히고 사랑하고 실패하며 얻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왜 '그리스인 조르바'는 한 번쯤 읽어봄직 할까요?

      그리스인 조르바는 40대 전후의 독자분들에게 한 번 읽어봐도 재밌는 거리가 될 듯합니다. 그러한 몇 가지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삶의 무게 속 '자유'에 대한 간절한 갈망: 40대는 직장과 가정에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때때로, 현실적인 제약 속에 갇혀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럴 때, 조르바의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본능적인 삶의 태도는, 열정에 대한 느낌과 해방감 같은, 신선한 흥미와 대리만족을  느끼도록 해 줄 것입니다.

    이성과 본능, 생각과 행동의 균형에 대한 성찰: 젊은 시절의 순수한 열정만으로, 현실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너무 현실에만 얽매이다 보면,  살아가는 활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시기가  40대 즈음 일 것입니다. 조르바는 이야기 속에서 보자면, 충동적인 인물이지만, 삶을 살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모든 것을 육체와 본능, 그럼직한 개연성 있는 태도로 부딪쳐오며, 얻은 깊은 삶의 지혜를, 주인공 나와의 대화에서 보여줍니다

    작가가 조르바의 대화 내용을 통해, 글로 적은 문장들을 보면, 조르바의 육체로 행동하는 그럼직한 개연성 있는 삶을 사는 것, 자유로움, 행복 등에 대해서 작가가 적은 문장들을 보며, 작가가 생각하고 있던 철학들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고통과 절망 속에서 '춤'출 용기: 40대가 되면 삶의 크고 작은 역경과 좌절을 겪게 됩니다. 때로는 깊은 슬픔과 무력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소설 속에서, 조르바는 고통이나, 절망의 감정이 들 때, 몸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춤을 추면서, 그 순간을 헤쳐나가는데, 이성이 아니고, 육체를 사용하고, 본능적인 생각의 흐름으로, 삶의 고통과 절망을 헤쳐나가는 것을 읽어 나가다 보면, 뭔가 절망적인 감정 속에서도, 묘한 감흥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삶의 행복이나, 자유가 이성일지, 본능일지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다 보면, 주인공 나와, 조르바의, 이성과 본성, 몸을 이용한 자유의 표현 등등을 이야기하는 대화 내용을 읽다 보면서, 생각해 보게 되고, 흥미롭게 읽어 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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