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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주식 시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해설해 드리려고 합니다.
주식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려면, PER, PBR 같은 가치 평가 지표와 그 지표를 구성하는 기본 용어등등을 익숙하게 해 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가치평가 용어들을 하나씩 파헤쳐 보겠습니다.
1. 가치 평가할 때 보는 지표 : 5가지 주요 지표 미리 보기
이 5가지 지표는 기업의 가치를 다각도로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 PER (Price-to-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입니다. "이 기업이 1주당 벌어들이는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몇 배나 높은가?"를 알려줍니다. PER이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 PBR (Price-to-Book Ratio, 주가순자산비율): 현재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값입니다. "이 기업의 장부상 순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몇 배나 높은가?"를 보여줍니다. PBR이 1 미만이면 이론적으로 기업의 순자산 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의미가 됩니다.
- PSR (Price-to-Sales Ratio, 주가매출액비율): 현재 주가를 <주당매출액(SPS)>으로 나눈 값입니다. 기업이 아직 순이익을 내지 못하는 성장 초기 단계에 있을 때, 매출액을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 PCR (Price-to-Cash Flow Ratio, 주가현금흐름비율): 현재 주가를 <주당현금흐름(CFPS)>으로 나눈 값입니다. 현금흐름은 기업의 실제 현금 유동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순이익 조작 가능성을 배제하고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PEG (Price/Earnings to Growth Ratio, 주가수익성장비율): PER을 EPS의 성장률로 나눈 값입니다. 단순히 PER이 낮은 것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진일보한 지표입니다. PEG가 1 미만이면, 성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가치 평가 지표 사용을 위한 기초개념, 15가지 용어 해설
위에 언급된 지표들을 계산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용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용어들은 회계를 적용할 때나, 주식 투자할 때, 기본 용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발행할 주식의 총수(Authorized Shares): 정관에 명시된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주식의 최대치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우리는 주식을 최대 10억 주까지 발행할 수 있어"라고 정해둔 상한선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 <발행 주식 수 × 현재 주가>로 계산되는, 시장에서 평가하는 회사의 총가치입니다. 시가총액은 기업의 규모를 나타내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입니다.
- 발행 주식 수(Issued Shares): 회사가 지금까지 시장에 내보낸 총주식의 수입니다. 이 중에는 회사가 다시 매입한 <자기주식(Treasury Stock)>도 포함됩니다.
- 가중평균 유통 주식 수(Weighted Average Shares Outstanding): 특정 회계 기간 동안 시장에 유통된 주식 수의 평균치입니다. EPS와 같은 '주당' 지표를 계산할 때, 기간 중의 유상증자나 감자 등으로 인한 변동을 반영하기 위해 이 값을 사용합니다.
- 자기주식(Treasury Stock): 회사가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다시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입니다. 의결권이 없고 배당도 받지 않습니다. 회사가 자기 자본을 감소시키는 하나의 방법으로, 주가 부양이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 보통주(Common Stock):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주식으로, 의결권을 가집니다.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됩니다.
- 우선주(Preferred Stock): 배당이나 청산 시 보통주보다 우선적인 권리를 갖는 주식입니다. 보통주와 달리 대부분 의결권이 없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 비누적적 우선주(Non-cumulative Preferred Stock): 만약 배당을 받지 못하면 그 권리가 소멸되는 우선주입니다. 다음 해로 이월되지 않으므로, 누적적으로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습니다.
- 누적적 우선주(Cumulative Preferred Stock): 지급받지 못한 배당금이 누적되어 나중에 반드시 지급받을 수 있는 우선주입니다. 기업의 재무 상태가 어려워 배당을 못 받았더라도, 이후 재무 상태가 개선되면 누적된 배당금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 비참가적 우선주(Non-participating Preferred Stock): 정해진 우선 배당률 외에, 기업이 특별히 많은 이익을 냈을 경우 추가적인 배당에는 참여할 수 없는 우선주입니다.
- 참가적 우선주(Participating Preferred Stock): 비참가적 우선주와 달리, 기업의 초과 이익 발생 시 추가 배당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우선주입니다.
- 순자산(Net Assets): 재무상태표에서<총 자산 - 총부채>로 계산되는, 기업의 실질적인 자본 규모입니다. 다른 말로 <총자본(Total Equity)>이라고도 하며,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 DPS (Dividend Per Share, 주당배당금): 기업이 1주당 지급하는 배당금의 양입니다. <총 배당금 ÷ 배당기준일 발행 주식 수>로 계산됩니다.
- EPS (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 <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 ÷ 가중평균 유통 주식 수>로 계산되는, 1주당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입니다. PER의 핵심 분모이며,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지표입니다.
- BPS (Book-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 <순자산 ÷ 발행 주식 수>로 계산되는, 1주당 순자산의 가치입니다. PBR의 핵심 분모이며,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만약 회사가 청산된다면, 주주가 이론적으로 1주당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과 비슷합니다.
3. 위 용어들을 재무제표에 대입함
우리는 위 용어들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의 팁을 통해 위의 내용들을 실전으로 적용해 보세요.
- DART(전자공시시스템) 활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접속하면 모든 상장 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주석'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면, EPS를 계산할 때 사용된 가중평균 유통 주식 수와 그 계산 근거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 네이버 금융 등 증권 정보 사이트 이용: 네이버 금융이나 증권사 HTS(Home Trading System)를 통해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시가총액 등을 비교해 보세요. 의결권 유무에 따라 주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재무제표의 용어 연결하기: 재무상태표에서 <자산>과 <부채>를 찾아 순자산을 직접 계산해 보고, 손익계산서에서 <당기순이익>을 찾아 EPS를 계산할 때 이용된다는 것을 이해해 보세요.
4. 정리하며: 주식 투자는 철학과 확률이다
주식 투자는 단순한 운이 아니라, 지식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판단의 영역입니다. 오늘 다룬 15가지 용어와 5가지 지표를 이해하고, 더 이상 다른 사람이 소개해준, 감(feeling)에 의존하는 투자가 아닌, <기업의 가치(Value)>를 기반으로 한 투자를 시작하는 첫걸음이 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손실보다 수익을 더 많이 내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틈틈이 공부하고, 기업도 분석해 보며, 투자 철학을 만들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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