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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우리는 잠시 잊고 지냈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 보입니다.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도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우리 곁을 완전히 떠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우리나라도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잊고 지냈던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때일 것입니다.
1. 마스크 벗은 일상, 방심은 금물!
팬데믹 초기, 마스크는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자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로 전환되면서 마스크 없는 일상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물론 답답했던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숨 쉴 수 있게 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이러한 변화가 곧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감염병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이 하며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은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계절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아시아를 덮친 재유행의 그림자: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홍콩,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심상치 않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는 백신 접종 효과 감소, 변이 바이러스 확산, 그리고 면역력이 낮은 인구층의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국가들의 재유행은 우리나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 미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이 활발해지고 국제 교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은 언제든 다시 가속화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3. 고위험군을 위한 마지막 기회: 6월 30일까지 추가 접종하세요!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을 6월 30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이는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조치입니다.
어떤 분들이 고위험군에 해당될까요?
65세 이상 어르신: 연령이 높을수록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에 취약합니다.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항암 치료를 받거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등 면역 기능이 저하된 분들은 특히 위험합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 및 요양시설 입소자: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상 감염에 취약하며,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빠르게 전파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전국 보건소와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2024~2025 절기 백신을 이미 접종하셨다면, 접종 간격을 고려하여 추가 접종이 가능한지 의료기관에 문의해 보세요.
지난 4월 17일 기준으로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은 47.4%에 머물고 있어, 아직 절반 이상의 고위험군이 감염에 노출될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들에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유하여야 할 것입니다.
4. 내 주변 접종 기관, 간편하게 확인하세요!
어디서 백신을 맞아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웹사이트(nip.kdca.go.kr/irhp)를 활용해 보세요. 이 웹사이트에서는 지역별, 백신 종류별로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주하는 지역과 필요한 백신의 종류(성인용, 영유아용 등)를 선택하면 주변의 접종 가능 기관 목록과 연락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니, 방문 전 반드시 전화로 문의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 절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5. 지난 4년의 기록: 코로나19 대응 백서 발간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4년간의 코로나19 유행 경과와 정부의 대응 경험을 상세히 담은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4월 15일에 발간했습니다. 이 백서는 우리가 팬데믹을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에 대한 중요한 기록이자, 미래의 감염병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6. 일상 속 작은 실천, 감염병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패!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독감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침 시 옷소매로 가리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려 비말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실내 자주 환기: 밀폐된 공간은 바이러스 전파에 취약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가 순환되도록 환기해 주세요.
외출 후 30초 이상 손 씻기: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입니다. 손가락 사이, 손등, 손목까지 꼼꼼하게 씻어주세요.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 코, 입 등 점막을 통해 침투할 수 있으므로, 손을 씻기 전에는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 많은 곳에서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병원, 밀집된 실내 공간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통해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19는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신다면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예방접종에 꼭 참여하여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상 속 작은 위생 수칙들을 꾸준히 실천하며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